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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2』
1권 리뷰 적을 때 베나베베 소설은 항상 2권이 더 재밌다고 했었는데, 처음으로 그 생각이 무너졌다. 『문명』으로 이어지는 내용이다 보니 애매하게 끝났다. 이럴 거면 제3인류처럼 차라리 권수를 늘려 하나의 소설로 나왔어야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똑똑한 고양이와 똑똑하고 싶은 고양이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일묘칭 관점에서 쓰고 싶었던 모양인데.. 뭔가 고양이 관점으로 사람의 생각을 쓰려는 느낌이 들어서 이질감이 들었다. 베나베베 형님도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나는 영 별로였다. 『문명』 때문에 시작한 책이었는데, 이래 가지곤 『문명』도 읽을지 고민이다. 새해 첫 책이 영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씁쓸하다. 그러고보니 『제3인류』 읽은지가 거의 10년이 다 돼서 가물가물한데.. 다음책은 『제3인류』나 다..
2022.01.11 -
베르나르 베르베르 『고양이 1』
얼마 전에 『문명』 이라고, 고양이가 문명을 세운다? 라는 내용의 베나베베 소설이 나왔길래 '음 이건 꼭 봐줘야지'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는데, 고양이만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고양이라는 베나베베 소설이 있었다;;; 이게 그 책인가? 하고 읽어봤더니, 알고보니 문명의 전작이었다. 내용은 멍청한지 똑똑한지 모를 고양이가 똑똑한 (개조)고양이를 만나 세상(인간)을 어떻게 해보려는데 테러인지 전쟁인지 발발해서 그걸 헤쳐나가는 내용이다. 이 전에 읽어왔었던 베나베베 문체와 사뭇 다른 느낌. 적당한 판타지와 그럴듯한 현실세계를 녹여낸 것을 보아하니 오히려 등장인물/묘 들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했다면 100%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라고 생각했을 법 하다. 베나베베 소설은 항상 2권이 더 재밌었으니 올해가 가기 전..
202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