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우 확장팩 숨참기 하며 밀린게임 끝내버리기 두 번째, 수영장들.
한때 ‘백룸’이라는 소재가 유행까지는 아니었지만 인터넷에서 은근히 돌던 시기가 있었다.
기묘한 공간 이미지들이 꽤 인상적이어서. 나도 그때 자료들을 조금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2024년, 그 감성을 그대로 옮긴 듯한 게임이 출시됐다는 걸 알았다. 제목은 ‘POOLS’.
점프스케어가 없다는 말에 마음이 놓였고, 트레일러에서 본 그래픽이 너무 좋아서 바로 찜해뒀다.
결국 지난 겨울 할인 때 구매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이 아니라 유니티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실사에 가깝다.
물의 질감, 타일의 반사, 공간의 깊이감이 상당히 사실적이다.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묘해진다.
제목이 ‘수영장들’인 만큼, 0챕터를 제외하면 모든 배경이 실내 수영장이다.
넓고 텅 빈 수영장 공간을 계속해서 헤매게 되는데, 특별한 이벤트 없이 길 찾기만으로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공포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점프스케어 없이, 오직 분위기와 공간감으로 압박하는 이 구조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조용하고 느린 공포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다만 화면 중앙에 점 하나조차 찍혀 있지 않은 극단적인 미니멀리즘 UI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다가왔다.
시선을 고정할 기준점이 없다 보니 플레이 내내 적지 않은 멀미를 유발했다.
재미있게 플레이하긴 했다.
그래픽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공간이 주는 고립감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멀미 탓에 비슷한 형식을 가진 게임이 다시 나온다면 재도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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